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업체 IDQ와 SK텔레콤이 올해 말 양자키분배 4세대 장비를 내놓고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케이씨에스가 강세다.
31일 13시 26분 케이씨에스는 전일 보다 3.61% 상승한 6,320원에 거래 중이다.
30일 서울경제는 SK텔레콤과 IDQ의 구독형 서비스 출시를 보도했다. 양자를 이용하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올 초에는 '러시아 양자 센터'(Russian Quantum Center)를, 지난해 말엔 중국의 퀀텀씨텍(QuantumCTek)을 거래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도 했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특허 보유 세계 1위인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를 선보였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IDQ가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SK텔레콤이 2018년 700억원을 들여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5G)은 자율주행차·의료·제조업 등 안전에 민감한 분야에도 쓰이기 때문에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SK스퀘어가 IDQ의 최대주주로 있다. IDQ, SK텔레콤, 삼성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 5G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을 선보인 뒤 올해 '갤럭시 퀀텀3'까지 매해 업그레이드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한편 케이씨에스는 지난 5월 SK텔레콤이 비트리, KCS, 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과 QRNG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 국방과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혀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