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미국 지사 설립 및 CLIA랩 투자 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만기일은 5년이며, 전환가액은 9290원이다.
엔젠바이오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미국 지사 설립 ▲CLIA랩 투자 및 구축 ▲해외 사업 등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엔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미국 CLIA랩과 CDA를 체결하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지사를 설립하고 CLIA랩 인수 및 투자를 비롯한 유통망을 구축해 수출하는 등 전략적 다양성을 갖춰 미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코로나가 완화되고 있는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28개 대리점에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개시하고 공격적 영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현지화 전략인 미국 지사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지사는 CLIA랩 투자 및 사업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고도의 복잡성 검사(High Complexity)가 가능한 CLIA 인증 및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y) 인증을 획득해 조기에 매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22년 상반기 매출액 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해외사업을 비롯한 DTC사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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