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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신한은행과 손잡고 수출기업 ESG 실사 지원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4:43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4:43

EU ESG 실사지침 대비 맞춤형 지원
ESG 공급망 관련 첫 민·관 협력사업
진단·평가, 컨설팅 및 금융지원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수출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무보와 신한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U의 ESG 공급망 실사 의무화 조치에 대해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영업하는 기업의 노동, 인권, 환경 등 ESG 실사를 의무화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EU 역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 국내기업들은 EU가 요구하는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수출계약·수주 파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식 한국무역보험공사 혁신사업본부장(왼쪽)과 신한은행 최익성 부행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본사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ESG 공급망 실사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2022.08.30 dream@newspim.com

이번 협약은 EU 공급망 실시지침의 2024년 발효가 전망됨에 따라 EU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무보와 신한은행은 EU 수출기업에 ESG 경영수준 진단·평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무보는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ESG 실사 대응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신한은행은 ESG 공급망 모의평가를 제공해 우리 기업의 EU 공급망 실사지침 대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ESG 경영수준 우수기업에는 ▲무역보험 한도우대,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성 혜택을 제공하고, ESG경영 역량 향상 및 내재화를 위한 ▲교육 · 컨설팅도 실시한다.

양 기관은 ESG 공급망 관련 최초의 민·관 금융기관 협력인 이번 협약을 통해 EU 등 선진국의 ESG 요구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이 ESG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U 공급망 실사지침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법을 찾기 어려웠던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통상여건 속에서 ESG 대응력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양기관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다른 ESG 규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등 협력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진식 무보 혁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 무역 안정성을 지원하는 K-SURE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K-SURE는 ESG를 요구하는 새로운 무역질서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ESG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새로운 무역장벽이 아닌 수출 기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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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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