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 혹한기에 아이폰14 출시까지...삼성 폴더블폰 웃을까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07:59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1:17

아이폰14 7일 출격...폴더블폰 대중화 노린 삼성에 맞불
삼성폴더블폰 사전판매 긍정적..."아이폰 출시 두고봐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애플의 아이폰14가 9월 초 등판하며 삼성전자가 출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와 한판승을 벌인다. 경기침체로 스마트폰 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 프리미엄폰으로 승부수를 던진 삼성전자가 아이폰 신제품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달 전인 지난 10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을 통해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출시했다. 여기에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 팝업 스토어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내건 야심찬 목표는 '폴더블폰 대중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한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폴더블폰 대중화 시점이란 것은 판매 대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폴더블폰 사용 환경을 갖추는 시점이 대중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작년 폴더3, 플립3부터 사용성을 갖춰나가 대중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이번 4시리즈를 통해 더 완벽하게 만들어 갈 것"이란 포부를 내비쳤다.

작년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 전작에 비해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추며 판매량이 급증하자, 폴더블폰에 대한 자신감을 갖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도 맥이 맞닿아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60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9% 가까이 감소했다. 단, 수요 부진 속에서도 900달러(약 120만원) 이상의 고가폰 시장은 상반기에 20% 넘게 성장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적은 판매량에도 평균판매가격(ASP)가 높아 스마트폰 시장 혹한기에 매출을 견인해 줄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 초대장 이미지. [사진=애플]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00달러(약 52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60%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17%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손에 쥔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7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폴더블폰은 하루 평균 13만800여대 씩 총 97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이후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했는데, 특히 국내에서 7일 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이 역대 최대치인 약 97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4 가격을 전작에 비해 10만원 올린만큼 앞으로의 판매량도 전작과 같이 크게 늘 진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Z플립4 가격은 전작보다 올라갔지만, 배터리 용량이 상향됐다곤 하나 디자인에 별 차이가 없어 고객들이 돈을 더 주고 안 사려고 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이폰14에 대한 대기 수요가 있어서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