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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새 비대위 꾸려도 주호영 위원장 재추대 움직임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11:53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11:53

추석 연휴 전까지 '한시적'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출범 전 '비상상황' 당헌·당규 개정...제동 없앤다
"당 내로 생각하면 사실 인물이 있겠는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확정한 가운데 법원의 결정으로 직무 정지 상태인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재추대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29일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그대로 선출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가 비대위원장을 여럿 물색해 선택했는데 법적으로 제동이 걸렸다"며 "그 법적인 제동을 당헌·당규 개정으로 다 없애고 나서 다시 추대를 하는 것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2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당내에는 주 위원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다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인물론적 관점에서 주 위원장을 대체할 적임자를 찾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날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 비대위 구성과 운영 및 해산 등의 내용이 추가된 당헌·당규 개정안을 정리하고 난 다음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비상상황'이라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좀 보충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비대위를 새로 이제 구성을 하는데, 주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잘못이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일각에서는 그렇게 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물 부재론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당 내로 생각하면 사실 인물이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이 이미 한 차례 주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만큼 주 위원장을 다시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군에 올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앞선 의원은 "개인의 부담감을 떠나 당의 부담감도 있다"며 "당 외로 폭을 넓히면 또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법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본안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하라는 결정이다.

또한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둘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실체적 하자가 있다고 봤다. 이에 당은 미비된 당헌·당규를 보완해 비상상황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에 방어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의 위기는 새 비대위 출범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실무진들과 더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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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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