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우려
홀콤 주지사 "한국 정부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방한 중인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해 우려를 전하면서 "우리 진출 기업들이 차별 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리도록 주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첨단산업을 토대로 견고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디애나주와 우리나라 간 교역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됨으로써 한국과 인디애나주가 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어 갈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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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해 우리 기업의 우려가 큰 만큼, 우리 진출 기업들이 차별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홀콤 주지사는 "세계적인 한국 기업들이 인디애나주에 진출하여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들이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디애나주를 대표하는 의회 인사들과도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지 우리 기업의 활동에 숙달된 전문인력이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라며 "한국의 우수한 인력들이 미국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홀콤 주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홀콤 주지사는 "전문인력 비자 문제에 관해 더욱 잘 알게 됐다"라며 "한국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문제에 관해 미국 내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으며 인디애나주 내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 신장과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인플레이션 방지법은 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약 480조원을 쏟아붓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사실상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한국산 전기차에 불리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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