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5일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세 모녀인 60대 여성 A씨와 40대 여성 B·C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병환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발인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22.08.26 pangbin@newspim.com |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원시연화장에서 세 모녀에 대한 화장 절차가 진행돼 봉안시설에 이들의 유골함이 안치됐다. 이번 세 모녀의 장례는 먼 친인척이 시신 인수 거부로 지자체 조례에 따라 수원시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세 모녀는 주소지가 화성시로 돼 있지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수원시에서 공영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수원시는 안치료·염습비·수의·관 등 시신 처리에 드는 비용과 빈소 사용료·제사상 차림비·위패·향·초·국화 등 장례의식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지난 이틀간 빈소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전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병환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발인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22.08.26 pangbin@newspim.com |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 50분께 이들이 거주하는 권선구 다세대 주택 건물 관계인이 "세입자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하면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세 모녀는 A4용지 9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발견된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단 내용이 적혀있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이들 모녀는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주거지를 옮겼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긴급생계지원이나 의료비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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