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가 강원 동해시에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의회에서 유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의회 의원들이 동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2.08.25 onemoregive@newspim.com |
25일 동해시의회는 최근 부곡동에 위치한 묵호항 준설토 제2투기장을 활용한 해양 무인잠수정, 무인수상정, 대형 시험선을 운용하는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개발계획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지역의 현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부지인 묵호항 준설토 제2투기장은 주민자치발전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등 다양한 주민 노력을 추진하며 묵호항 재창조 사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계획부지는 지난 2007년 당시 해양복합 관광단지와 친수공간으로 묵호항 재창조 사업에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아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동해시, 동해시의회, 부곡동현안대책협의회가 협약체결을 완료한 상태"라며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시설이 설립된다면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나아가 한섬개발 등 관광 연계발전에도 저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해시의회는 "미래성장동력인 특화관광도시 실현의 방향과도 맞지 않으며 지역활성화와 주민 생존권 확보, 주민 의견을 담아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시설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묵호항 제2준설토 매립지.2022.08.25 onemoregive@newspim.com |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동해시 묵호항 제2투기장에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지역에 관광시설 건립 등을 제시해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연은 부곡동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1단계 건설사업으로 451억원을 들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과 접안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은 해양 무인잠수정(UUV), 무인수상정(USV) 등 해양무인자율체계를 연구하고 대형시험선을 운용, 시험지원능력 등을 확보하는 연구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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