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나이벡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관련 글로벌 포럼에 다국적 제약사들과 함께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참여한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펩타이드 테라퓨틱스 포럼(Peptide Therapeutics Forum) 2022'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펩타이드 테라퓨틱스 포럼은 펩타이드 분야 최신 정보 교류의 장으로 광범위한 치료제에 적용되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 개발 관련 글로벌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뇨와 비만, 대사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가 임상 단계에 진입하거나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학계는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포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이벡은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로슈' 등 굴지의 제약사들과 함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나이벡은 이번 포럼에서 기존 기술적 논의를 진행 중인 제약사 뿐 아니라 신규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 및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관련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호주 글로벌 임상 1상 승인을 기점으로 임상 진행 상황 등을 관련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기술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NP-201은 폐섬유화 진행을 멈출 뿐 아니라 섬유증이 발생한 손상된 폐조직을 정상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시키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제약사들로부터 NP-201의 임상 1상 진행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임상 2상에 대한 설계와 관련된 공동개발 제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나이벡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NIPEP-IBD' 역시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이중기능성' 치료제로 염증 제어 뿐 아니라 장점막 재생 효과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는 지금까지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가 없어 바이오 제약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이벡은 지난해 먹는 형태로 섭취한 후 대장에서만 펩타이드가 용출돼 나오도록 설계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영국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나이벡은 'NIPEP-IBD'에 대한 최적화된 임상설계를 준비 중이며, 여러 제약사들이 업무제휴를 요청해오고 있어 이번 포럼에서 'NIPEP-IBD'와 관련한 후속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NIPEP-TPP'를 비롯해 'NP-201', 'NIPEP-IBD' 등 펩타이드 기반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해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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