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카운티도 거래소 심사 통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심사 통과일 기준 6개월 이내에 증시에 공모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고려하면 컬리는 이르면 올 하반기 내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래소는 컬리에 대한 주권상장 예비심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
컬리는 2014년 12월 설립, 새벽배송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해 12월까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평가받았다. 일각에서는 컬리의 상장 이후 몸값이 5조원대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자상거래 기반 성장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식으며, 증권가에서는 컬리의 몸값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2조원대 내외를 예상하는 상황이다.
컬리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5580억원에 이른다. 영업손실은 2139억원이다. 매출액은 9531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163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컬리는 지난해 3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한 후 5개월만에 상장 '승인'을 받게 됐다. 컬리는 김슬아 대표의 지분이 6%에도 미치지 못해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자,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최소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을 받았다.
한편 이날 거래소는 골프존카운티에 대해서는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1월 설립된 골프장 사업회사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918억원, 영업이익은 5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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