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특수통'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사직…이원석 총장 지명 후 첫 사의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4:14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4:14

고검장 줄사퇴 우려
일각선 다음 정기 인사까지 연기 관측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여환섭(54·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원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통상 검찰에선 후배 기수가 총장이 되면 지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배들이 용퇴하는 관례가 있다. 최근 이같은 관례가 옅어진 분위기지만, 여 원장도 후배인 이원석(53·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총장 후보로 내정되자 지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고검장 8명 중 막내 기수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거나 같은 이들은 여 원장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이 후보자는 검찰 연소화와 고위간부들의 대거 이탈을 우려해 후보자로 지명된 후 선배들에게 조직에 남아달라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여환섭 대전고검장이 21일 오후 '검수완박' 논의를 위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재 전국 고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1 mironj19@newspim.com

경북 김천 출신인 여 원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내며 수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수사에 참여한 대표적인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여 원장은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계보를 탄 인물 중 한 명이지만, '윤석열 라인'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그는 2005년 윤석열 대통령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이력이 있다.

2008년에는 '삼성 특검'에 파견 검사로 수사에 참여했으며, 지난 정권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특별수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여 원장의 이탈을 시작으로 고위간부들의 줄사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남은 6명의 고검장 모두 이 후보자보다 선배 기수이며,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 등 지검장에도 이 후보자보다 위 기수들이 포진한 상태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행이 한 달도 채 안남은 점, 일부 지검에서 전 정권이나 야권 인사를 겨냥한 수사가 한창인 점 등을 고려해 선배, 동기들의 이탈은 다음 인사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