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두부 생산량 38% 늘려...시장 확대 가속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의 미국법인인 풀무원USA는 지난해 11월 현지 공장 두부 생산라인을 증설한 이후 올해 상반기 두부 매출을 전년 대비 약 11% 끌어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풀무원] |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풀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9300 제곱미터(㎡) 규모로 증설하고 월 최대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풀무원은 미국 서부 풀러튼, 동부 아이어, 타판에 총 3개의 두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내 두부 총 생산량을 약 38% 늘린 결과 올해 풀무원USA의 상반기 두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또한 풀무원은 내년 중 동부 매사추세츠 아이어 두부 공장의 증설도 추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두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두부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전역의 약 12,000여 개의 리테일 매장에서 두부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슈퍼마켓 매장과 캐나다 유통업체 채널에 각각 두부를 신규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동서부 전역에 식자재를 판매하는 도매 유통 점포인 시스코(Sysco)과 레스토랑 디포(Restaurant Depot)에도 두부 공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풀무원은 입점 리테일 매장 수를 1만5000개까지 늘리고 푸드서비스 유통 채널을 확대해 B2C와 B2B 채널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가정 내 두부 침투율은 현재 약 8%에 불과해 현지 두부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다"라며 "한국의 대표 건강 음식인 두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미국 가정 내 두부 침투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