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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 300%...증권사 '연봉킹' 정일문 한투 대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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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최초' ROE 20%↑...취임 이후 순이익 190%↑"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에 관심이 쏠린다. 정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50억8916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12억5836만원) 대비 304% 급증한 동시에 증권업계 CEO 반기 보수 규모로도 '역대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시장이 부진해 실적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역대급 보수가 지급돼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상반기 보수 50억8916만원은 상반기 급여 4억2440만원와 상여금 46억6476만원이 포함된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또한 국내 증권사들은 성과급을 이연지급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이번 상반기 상여에는 2018년과 2019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산정한 성과급의 일부가 포함됐다. 

◆ 한투, 지난해 최초 순이익 1조4502억...증권업계 1위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50억8916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CEO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중 상반기 급여 4억2440만원을 제외하면, 상여 46억6476만원은 2021년분(41억5918만원), 2020년분(1억7467만원), 2019년(2억4300만원), 2018년(8256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상여금의 90%가 2021년 성과분이다. 지난해 증시가 최대 호황을 누렸던 덕분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의 올해 보수 인상폭이 전년 대비 25%인 점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이 보다 정 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두고있다.

[서울=뉴스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대 대형 증권사 가운데 순이익 1위, 글로벌 IB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 등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 이는 현재 업계에서 정 사장에 대한 호평가를 이끈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호황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군계일학' 같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1조4502억원, 영업이익 1조2940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1차 관문으로 받아들여진다. 2020년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1조원을 달성하며 자존심이 구긴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기준 국내 증권사 1위, 업계 최고 수준의 ROE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투자은행의 지난해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1조3341억원 증가한 7조1478억원으로 ROE 22.4%을 기록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한국투자은행은 다른 증권사 대비 ROE가 앞서왔는데 지난해 국내 5대 대형사중에 유일하게 20%를 넘었다"면서 "ROE 20%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IB들이 나타내는 지표로, 이런 부분이 경영 평가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8년 경력 'IB전문가'...증시 부진 속 올해 IB 실적 '사상 최대' 기록

올해 취임 4년차인 정 사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최초의 공채출신 대표이사로, 1988년 입사 이후 IB부문에서 28년간 일한 전문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 업황 부진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3486억원, 4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3%, 40.5% 감소했다. 단기금리 급등으로 채권평가손실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채 환산손실,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이 겹쳤다.

이런 가운데 IB 부문의 견고한 실적으로 상당부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다. IB부문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088억원, 2079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1분기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서울=뉴스핌]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취임 이후 전혀 역성장이 없었고 3년차인 지난해는 취임 직전해와 비교해 순이익이 190% 늘었다"면서 "증권업계 순이익 1위 달성, 국내 대형 증권사중 유일하게 자기자본이익률(ROE) 20% 돌파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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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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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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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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