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는 2226억 원 규모의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 2006억 원, 특별회계 220억 원 규모로 기정예산 3조2333억 원 대비 6.9% 가량 증가했다.
민선8기 출범 후 처음 편성된 이번 추경안은 이 시장이 강조해 온 도시 인프라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등에 방점을 두고 향후 시정에 밑거름이 될 마중물 사업 중심으로 편성됐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2.08.17. lkh@newspim.com |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신분당선과 9호선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등 광역철도 개선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5000만 원과 자유로, 통일로 등 주요도로망 개선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로 5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재원부족으로 지연돼 왔던 사리현 IC 주변 도로개설공사 등 12건의 도로 개설 및 확포장 공사에 165억 원을 반영하고, 중앙로 버스전용차로 등 노후도가 심한 도로, 인도, 육교 등 기반시설 보수비용에도 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 이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주차장 신설 확대를 위해 원흥, 지축 택지지구 내 주차장 부지 매입비로 346억6000만 원을 편성했다.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예산 확보에도 신경썼다.
우선 재난관리기금을 50억 원을 추가로 적립해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배수펌프장 내 노후시설 보수보강, 위험수목 제거 등에 3억4000만 원을 편성하고, 송포6통 간이배수펌프장 증설 사업에도 6억5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공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말 마두역 인근 상가건물 주차장 기둥 파열 등으로 지하 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가 커진 만큼 일산신도시와 화정지구를 중심으로 지반조사와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제설장비 임차용역을 포함한 도로 제설작업 예산도 23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겨울철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환경개선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노후승강기 교체 지원 사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비 13억 4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단지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공용급수관 교체공사에도 2억 6천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
준공 후 30년이 경과돼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공동주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전 발생하는 전문기관 현지조사 비용을 단지별 100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는 전문가, 업무보고에서는 공직자,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시정철학을 공유하고 구체화 했다"며 "이번 예산안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자 민선8기 시민행복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제26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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