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 연속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배제 안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데일리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9월 중앙은행의 차기 정책 회의에서 3번 연속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0.5% 포인트 금리 인상이 나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는 수요일 인터뷰에서 "월간 데이터에 대해 소비자와 기업이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우리의 물가 안정 목표에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데일리 연은 총재의 발언은 휘발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 물가가 사실상 7월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됐다.
그는 또한 올해 말까지 금리를 3.5% 미만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2.25%~2.5%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을지 모르지만 연준위원들은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통화 정책을 계속 긴축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CPI 발표 이후 "긍정적인 지표를 환영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미국의 7월 CPI가 '긍정적'이었지만 8.5%의 연간 인플레이션으로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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