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의회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침수피해를 당한 서울 구례학사를 전날 현장점검 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구례군 학생들의 서울 보금자리인 구례학사도 침수피해를 입어 이에 대한 현장점검과 대책 마련을 위해 구례군의회 의원들이 상경한 것이다.
구례학사 폭우피해 현장방문 [사진=구례군의회] 2022.08.11 ojg2340@newspim.com |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구례학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지대가 낮은 구례학사 지하 1, 2층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하 2층 소방·수도 기계장치와 전기판넬, 물탱크 등이 손상됐다. 지하 1층의 소방관제와 인터넷, 보안장치, CCTV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상 2~7층의 승강기와 수도, 인터넷 등이 작동을 멈췄다.
침수된 지하 층은 모터를 통해 양수작업이 이뤄졌다. 지상 2~7층의 승강기와 수도, 인터넷 등은 응급복구를 통해 현재는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태이다.
참석한 의원들은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유시문 의장은 "향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례학사는 구례군민의 자랑이다"며 "앞으로도 구례 학생들이 최선의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례학사는 고 홍원표 박사를 비롯한 구례 출신 출향인사들의 고향 후배를 위한 사랑과 노력으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1998년 화곡동에 구례학사를 개관한 이후 2020년에 대림동에 새 건물을 매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정원은 34명으로 구례 출신 학생들의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은 물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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