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결과
국정운영 신뢰하지 않는다 60%
국민의힘·민주당 격차는 4%p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2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8~1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을 합한 긍정평가는 28%에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2주 전인 직전 조사에서의 긍정평가보다 6%p 감소하고 부정평가는 11%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합친 부정평가는 65%로 직전 조사보다 11%p가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7%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 24%와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23%가 높았다. 이어서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 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12%,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9%,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4% 순이었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33%로 가장 높고, 이어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하여서' 17%,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 9%,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5%,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4%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신뢰한다', '신뢰하는 편이다'를 합친 긍정응답은 36%,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를 합친 부정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p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를 놓고 보면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6%, 태도유보 24% 순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10%p를 기록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는 4%p까지 줄어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