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일시 2만4000달러를 넘었으나 다시 소폭 후퇴하며 2만3000달러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9일 오전 8시 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3% 오른 2만3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2% 전진한 1774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리플(1.67%↑), 솔라나(3.68%↑), 도지코인(0.57%↑), 바이낸스코인(0.45%↑), 카르다노(1.61%↑)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암호화폐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와 미 증시의 주요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6을 웃돌고 있다. 상관계수는 -1.00에서 1.00 사이의 범위에서 움직이는데 수치가 클수록 두 자산 사이 강력한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지난 3월 일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비트코인 펀딩비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 사이 강세 전망을 반영했다.
펀딩비란 일정 시간마다 선물 가격에 따라 선물시장 롱(매수)·쇼트(매도) 포지션 보유자들 사이 주고받는 비용이다. 펀딩비가 플러스일 경우는 롱(선물매수)이 더 많아 숏(선물매도)에 프리미엄을 지불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펀딩비가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건 비트코인 가격 강세를 예상하고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가 더 많다고 풀이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이후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펀딩비가 5일을 제외하고 내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강세 전망을 반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으로 확인되며 경기 침체 전망이 후퇴한 가운데, 10일 나올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 시장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7월 8.7%(전년 대비) 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월의 9.1%에서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3.5% 반영하고 있다. 7월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 전에는 0.5%포인트 인상이 대세였으나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연준이 보다 과감한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