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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 낳겠다"...시민단체, '만5세 초등입학' 철회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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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전문가 등 참석 간담회 개최
'만5세 초등 입학' 정책 철회 주장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두고 학부모들이 일제히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5일 서울 용산구 3층 대회의장에서 학부모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추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이번 주에 시작한 반대서명에 약 21만명이 참여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정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21년생 아이를 데려온 한 학부모는 "아이들은 놀이하면서 학습 효과도 얻고 성장한다"며 "아이들이 노는 시간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인데 그 놀이시간을 빼앗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3층 대회의장에서 만5세 초등학교 취학 관련 영유아 학부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08.05 youngar@newspim.com

아이를 셋 키우는 김보민 씨는 "교육의 질을 높여야지 자꾸 보육과 기관에 대한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면 혼선만 생긴다"며 "지금 철회하는 게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보육 현장과 전문가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초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숙영 씨는 "정책 대상인 아이들은 코로나로 언어·정서·사회적 발달에 피해를 본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환경적인 이유로 발달이 늦춰지고 혜택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왔는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정책을 만들지 않았다는 확신이 든다"고 비판했다.

임미령 영유아사교육포럼 대표는 "정책 제안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입장을 들으며 고민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발표해버려 대혼란이 일어났다"며 "정책 공론화를 하겠다고 하지만 공론화 과정은 길고 들어가는 세금도 만만치 않다. 그러지 말고 아이들의 발달에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책 의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지현 사걱세 공동대표는 "둘째 계획이 있던 엄마들이 첫째 7살 때를 생각해보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이제 안 낳겠다고 한다"며 "만5세 입학이 저출산 대책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저출산 촉구 대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판넬을 제작해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날 오후 2시에는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 등 31개 시민·교원단체 연합인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 연대'와 반대 총력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1년 하향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 위해 관련 TF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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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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