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로나19 이후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정부가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기업에 1조원 규모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기업의 사업 재편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 방안'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바뀔 경제 환경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표=금융위원회] |
금융위는 사업 재편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신설해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중심의 '사업재편 혁신펀드'를 750억원, 기업은행 중심의 '사업재편 펀드'를 1450억원 규모로 조성해 사업 재편 추진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중심의 '사업재편 펀드'는 사업재편 추진기업 등에 5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재편 기업에 우대 금리 등을 제공하는 전용 대출·보증 상품도 마련해 7000억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5000억원 규모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p) 인하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업재편 보증'(1000억원)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 기업과 추진 기업에 보증비율·보증료·보증 한도 우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재편 승인 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도 공급하기로 했다
.
금융위는 오는 9월부터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결격요건 심사, 기술신용평가(TCB) 평가를 도입하고, 사업재편 추진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사업재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은 대규모, 장기, 위험 분야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