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정부의 북한인권재단 설립 추진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놓고 "악랄한 정치적 도발행위"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3일 '광란적인 반공화국인권모략책동'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역적패당이 온갖 허위와 기만, 모략과 날조로 일관된 반공화국인권모략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공화국 인권모략 책동들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과 교활성, 악랄성으로 하여금 북남관계를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수렁 속에 몰아넣고 조선반도 정세의 긴장격화를 초래하는 원인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역도가 북한인권 소동에 한사코 매달리는 것은 남조선에 동족대결 기운을 더욱 고취함으로써 저들을 향해 활화산마냥 분출하고 있는 민심의 규탄과 비난여론의 초점을 딴 데로 돌려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인권문제를 놓고 말한다면 미국의 식민지인 남조선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으며 인권유린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적패당은 모략과 날조로 일관된 서푼짜리 인권광대극으로 그 누구를 어째보려는 어리석은 야망을 버리고 제 집안의 험악한 인권실태나 똑바로 들여다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를 공식 임명했다. 북한인권대사직은 지난 2016년 9월 이정훈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돼 1년간 활동한 이후 약 5년 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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