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PO 나선 쏘카 "올해부터 흑자 전환...슈퍼앱 전환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13:56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13:56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앱' 점유율 80% 달해
카셰어링 넘어 마이크로모빌리티·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통합 슈퍼앱 서비스 준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쏘카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공개에 나선다. 공모주식수는 455만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자는 8월 중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쏘카는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고객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이동을 포함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기술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유관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와 지분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기업공개를 통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쏘카는 올해 5월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슈퍼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자회사와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쏘카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나 신사업, 기술 투자 등을 추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 간담회 현장.

쏘카는 2011년 설립한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다. 주요 상품은 쏘카 앱을 통해 쏘카존(대여장소)에 주차된 차량을 예약, 제어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와 1개월 단위로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플랜' 서비스다. 나아가 쏘카는 차량 공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쏘카는 지난해 개별 기준 실적으로 매출 2850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지만, 사업 구조상 영업비용(판관비 등) 지출이 많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운 탓이다. 일례로 쏘카는 지난해에만 판매비와 관리비로 매출의 95.40%에 달하는 2719억원을 지출했다.

박재욱 대표는 이에 대해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중 유일하게 쏘카가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법인세전 이익률은 쏘카는 -0.9%, 디디추싱이 -27%, 리프트가 -26%, 우버가 -17%를 기록할 정도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아가 "쏘카의 성장지표에 대해서는 쏘카가 2012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약 112%의 성장률을 기반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의 성장을 거듭해 온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며 "현재 쏘카 플랫폼의 회원수는 1100만 명 이상으로, 이미 쏘카는 방대한 회원 수를 기반으로 올해 소파 앱 자체를 슈퍼앱으로 통합하면서 더 큰 업셀링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쏘카는 카셰어링과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슈퍼앱을 연내 출시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밍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쏘카는 올해 안에 쏘카 앱 내에서 KTX 예약을 연계하는 것을 시작으로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서비스, 공유 주차 플랫폼은 물론 숙박 예약 기능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쏘카는 차량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FMS)을 서비스화해 높은 마진의 신규 매출원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FMS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SaaS)로 전환해 차량 등 이동 수단(Fleet)을 운영하는 물류, 운송 기업 등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 간담회 현장.

박 대표는 "쏘카는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 라이드플럭스의 솔루션에다 쏘카의 FMS 기술력, 카셰어링 이동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비스 지역과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쏘카가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국내에서에 대한 시장 진출뿐만이 아니고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까지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해당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매출을 만들어내고 맞은 폭이 굉장히 높은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 주행 부분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 플럭스와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고, 해당 기술이 카셰어링과 결합하면 굉장히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은 M&A 대상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추가적인 마진을 만들어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회사라든지 쏘카의 신사업과 관련해서 기술력이나 영업망을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한 M&A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쏘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에서 60% 정도는 이런 밸류체인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업들에 대한 인수나 투자에 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또 나머지 20% 정도는 쏘카가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플립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든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주차장 플랫폼 등을 확장하는 데 사용, 이외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