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회 1만원 상당 음식 교환 가능 쿠폰 발행
AI 활용 생활관리서비스 사업 시범 실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구는 대상자 발굴에 집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3392명에 대해 복지플래너와 '노원똑똑똑돌봄단'이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노원똑독똑돌봄단 [사진=노원구] |
그 결과 지원 필요대상으로 1419명을 선정해 관리했고, 지난해 4분기 ▲공적급여 94건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서비스 50건 등 394건을 서비스 연계했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고립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새로운 사업 '든든한 동행, 함께 걸음 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도, 은둔형 성향이 높은 대상을 우선으로 10개동 60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대상자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아 '나눔가게' 14개소에 직접 방문해 먹고 싶은 반찬 등을 구입하게 된다. 대상자에게 식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출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활동가 방문을 통해 외로움과 우울감을 덜기 위한 목적이다.
인공지능 대화서비스인 '클로바케어'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챗봇의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인공지능(AI) 스스로 상대방과의 대화 학습을 통해 관심사 등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다. 관내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50명에게 ▲클로바 케어 ▲말벗 운영자 설문 ▲말벗 운영자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1시에 대상자에게 발송되는 AI 전화다. 식사 확인, 소소한 일상 대화 등으로 1인 가구의 우울감 및 고독감을 해소하고 식단, 외출활동, 운동 및 프로그램 참여 제안 등 건강한 생활관리를 유도한다.
'말벗 운영자 설문'은 서비스 시작 전, 6월‧7월 서비스 완료 후, 전체 서비스 종료 후, 총 4회에 걸쳐 운영자가 직접 핸드폰 번호로 연락한다. '말벗 운영자 관리'는 클로바케어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거나 건강 관련해 부정적인 답변을 반복할 경우, 6월~8월 서비스 기간 중 돌발상황 발생 시 등 운영자가 비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서비스다.
'중장년 독거남의 변신, 우리동네 주방장이 떴다' 행사도 개최한다. 중장년 1인 가구 남성이 한달에 한번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요리를 이웃들과 나누는 본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동 복지플래너, 심리상담가, 노원 똑똑똑돌봄단의 추천으로 대상자 10명을 선정됐으며, 상계1동은 지난해 말,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공감정책 심사 결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 똑똑똑돌봄단을 중심으로 어떠한 구민도 외면 당하는 일 없도록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나눔문화 확산에 힘써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구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