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현대건설이 교량 하부구조 전체에 PC(Precast Concrete)공법 적용이 가능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PC공법_피어캡_제작 완성 사진 [사진=현대건설] 2022.08.01 min72@newspim.com |
기존 교량공사는 교량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했으며 교량 하부구조는 현장에서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철근 조립에 시간과 인원이 과다 투입될 수밖에 없고 고소작업에 대한 안전 우려와 도심지 교량공사에서의 교통혼잡 등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교량의 하부구조를 구성하고 있는 피어캡과 기둥을 포함, 교량 하부구조 전체를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에 성공했다.
PC공법은 탈현장시공의 일환으로 기둥, 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시공 방식이다.
교량의 하부구조를 구성하고 있는 피어캡과 기둥을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사전 제작할 수 있으므로 품질관리가 용이하며, 기초판 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야간에 적은 인력이 단시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에서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월파방지공에도 PC공법을 이미 적용했다. 향후에도 부유식 공항 등 신형식 항만구조물의 시공에 PC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탈현장시공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시키며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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