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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된 美서 제3정당 출범...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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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화·민주당 정치인 뭉친 중도파 전진당
오는 9월 24일 공식 출범, 올해 중간선거는 후보 안 내
"제3지대가 양당구도 끼어들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랫동안 양당 체제로 굳혀져 온 미국에서 28일(현지시간) 제3당이 출범했다.

정당 명칭은 '전진'(Forward)당이다. '왼쪽'과 '오른쪽'이 아닌 중간에서 미국인들을 하나로 묶고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민주당 전 대선 경선 후보였고 현재는 무소속인 앤드루 양이 설립한 정치연합 '전진'에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부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전직 관료들이 결성한 '리뉴 아메리카 무브먼트'(RAM), 데이비드 졸리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의장으로 있는 '서브 아메리카 무브먼트'(SAM)가 합병했다.

양 전 경선 후보와 공화당 소속으로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이 전진당 공동 의장을 맡는다. 그야말로 중도파와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좌우 통합당이다. 

앤두루 양 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도 노선으로 국민 통합..."양극화로 정치적 위협 커져" 

전진당의 탄생은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에 다시 촉발된 총기 규제 요구, 동북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폭염이 불러온 기후변화 대응 촉구 등 미국 사회가 각종 이슈들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양과 휘트먼 전진당 공동의장과 졸리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정치적 극단주의가 우리 국민을 갈라치고 있다"며 "오늘날 구시대적 정당들은 지지층 비위 맞추기에 몰두하느라 실패했다. 미국인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을 대변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2%가 새로운 정당을 원한다는 자료를 인용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민주당 지지층 마저 다음 대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여론이 과반이다.

CNN방송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에 반대했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5%에 그쳤는데, 올해 초 같은 조사 때 45%에서 급락했다.

유망한 차기 대선 주자도 마땅치 않다. 미국 여론조사 데이터 업체 프리미스 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61%가 차기 대선 때 새로운 후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다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누가 됐으면 좋겠나는 설문에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지만 지지율 1위인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지지율이 21%에 불과하다. 

지난해 1월 6일 초유의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론도 좋지 않다. 지난 21일 공개된 로이터와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의회 폭동의 책임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55%는 트럼프가 아닌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답했다.

2024년 대선에 바이든과 트럼프 재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양당 지지층 모두 자신의 후보를 좋아하지 않는 비호감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진당의 중도 노선이 미국인들을 통합시킬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양당구도의 종식? 전문가들 시선은 회의적

전진당은 오는 9월 24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공식 출범한 뒤, 내년 여름에 첫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5개주, 2023년에는 30개주,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체 50개주에서 유효 정당으로 등록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지만 전진당과 가치관이 비슷한 후보에 지지 성명을 낼 방침이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역사적으로 제3정당이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제3정당인 녹색당의 랄프 네이더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의 표 일부를 빼앗아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최종 당선된 사례는 있다.

이처럼 제3정당이 선거에서 양당구도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순 있어도 미국이 다당 체제로의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투 로덴버그 무당파 정치 분석가는 미국의 정치 역사상 양당구도는 수 백년 간 굳혀져 온 것이어서 제3정당이 끼어들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2개의 거대 정당은 50개주에서 뿌리를 내린지 오래됐기 때문에 선거 시작 전부터 엄청난 이익을 갖고 시작한다"며 "지난 1980년 존 앤더슨이라던가 1992년 로스 페로와 같이 제3정당 정치인들도 국가 정치에 주요 영향력 행사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3정당인 전진당 홈페이지. [사진=전진당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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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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