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두리티볼선수단, 함께 걷는 내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는 27일 오후 서울서진학교에서 협회티볼선수단 발대식을 했다.
협회는 대한민국 발달장애인 야구 및 소프트볼을 대표해 티볼 경기를 사회 널리 알리고, 발달장애인의 체력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작년말 출범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갑용 협회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자립의지를 길러야 한다"면서 "이 대회가 세계적으로 장애인 복지의 격을 높이고 발달장애인들에게 삶의 질을 바꾸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갑용 협회장이 티볼선수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
티볼은 티(tee) 위에 공을 올려 정지된 상태에서 타자가 공을 때려 달리는 방식으로 투수가 필요없는 게 특징이다. 팀 당 9명의 선수가 순번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을 1회로 하며 매 경기당 2~3회 진행한다.
협회 명예회장을 맡은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전 SK와이번스 감독)은 동남아시아 야구 육성사업으로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했다. 그는 "이 세상에 쉬은 일은 없으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시작해 보자"면서 "발달장애인들이 야구를 통해서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용희 서울서진학교 교장은 "티볼 경기는 장애로 체육활동 참여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종목"이라며 "첫 발을 내딪는 티볼경기가 전국으로 전파되어 발달장애인들이 즐길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나고 저변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상옥 한국민간스포츠단체협의회 회장은 "티볼을 통해 자신이 지닌 핸디캡을 극복하고 사회속으로 성큼 다가서는 큰 발자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티볼 경기가 장애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유경희씨가 수석코치로 정하나씨가 코치로 임명됐다.
협회는 서울서진학교와 누리장애자립생활센터의 9월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대회를 확산할 예정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