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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신세계인터, 니치향수 브랜드 판권 확보 '올인'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08:06

최종수정 : 2022년07월29일 08:06

푸이그 품에 안긴 '바이레도', 신세계인터 국내 판권 유지 전망
니치향수 브랜드 매출 고성장.. 딥디크 44.5%·바이레도 36.5% ↑
정유경 총괄사장 '뷰티 사업 확장'...공격적 향수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국내 니치향수 시장 선점에 나선다.

자사의 인기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새 주인인 푸이그와 재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고급 향수 판권 강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전략이라는 평가다.

니치향수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바이레도 국내 판권 유지를 위해 스페인 뷰티‧패션기업 '푸이그'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지난달 초 바이레도의 지분 과반수를 인수한 바 있으며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다.

신세계인터 측은 "현재 바이레도의 판권 계약 기간도 충분히 남아있으며 계약 유지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4년 9월 바이레도 국내 판권을 사들이며 현재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향수 브랜드들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신세계인터의 지난해 주요 니치향수 브랜드인 딥디크는 44.5%, 바이레도 36.5%, 산타마리아노벨라 36.3% 성장했다. 또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니치향수의 매출은 107.8% 성장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1배 성장한 수준이다.

이에 지난해 해외 화장품 부문은 24.5%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급 니치향수와 수입 화장품을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 '에스아이뷰티'를 따로 선보였다. 앱 출시 2주 만에 11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다.전년대비 8.7% 성장한 2605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니치향수 매출 성장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22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55.4% 증가했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정유경 총괄사장 지휘 아래 '뷰티 사업 확장' 가치로 향수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에서 수입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니치향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정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서는 '에르메스' 향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정 사장은 최근 '분더샵'이라는 자체 니치 향수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패션 편집샵 '분더샵' 자체를 브랜드화해 제조는 프랑스에서 하고 이를 수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의 고급화를 꾀했다.

신세계인터 딥티크_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기존 먹거리인 패션에서 눈을 돌려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니치향수는 일반 향수에 비해 가격대는 높지만 '나만의 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 패션업체들의 매출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는 올해는 수입 브랜드 판권 확대를 통해 '럭셔리 니치향수 명가'로 입지를 돈독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 발굴과 인수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현재 수입 브랜드 확대를 꾸준히 계획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수입브랜드와의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 등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 니치향수 시장의 인기 요인으로는 틈새시장, 맞춤형·한정판 제품 등이 꼽힌다. 향수 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지나친 신제품 출시 활동보다 소수의 제품을 임팩트 있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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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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