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대학교는 다음달 4일 오후 3시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 412호 대강당에서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부산대 Cryo-EM 분석센터는 최첨단 300kV(킬로볼트) Cryo-TEM 장비를 필두로, 120(kV) Bio-TEM 장비 및 Cryo-FIB를 비롯한 보조 분석 장비들을 구축하고 있어 시료 전처리, 관찰, 고해상 영상 데이터 수집 및 전산처리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문 분석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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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 장비[사진=부산시] 2022.07.27 |
부산대는 이곳의 최첨단 연구장비 인프라를 통해 향후 생체 및 합성 물질의 구조분석 등으로 국내 의생명과학 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ryo-EM 기술을 활용한 전문 분석센터는 국내에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운영 중이며, 국립대로는 부산대가 처음 구축하는 것이다.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술은 단백질·바이러스·세포 등의 시료를 극저온(-196℃)으로 동결시켜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관찰해 원자 수준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분석기술로,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의 리처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교수 등이 이를 활용한 연구로 201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구조 및 두창바이러스 껍질 단백질 구조 규명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에 접목돼, 각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술, 신약 및 백신 개발 등 우수한 연구성과 도출로 주목받고 있다.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은 단백질의 원자구조 연구, 세포 내 구조물의 고해상 구조분석 연구, 유무기 하이브리드(hybrid) 물질 및 나노 입자의 구조분석 연구 등 생명과학, 의·약학, 생명공학, 환경공학, 농수산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첨단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