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투자환경 장강변 궈위안 국가물류 허브
아세안 유럽 상하이 장강 경제권 향해 쭉쭉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이 자랑하는 양강(兩江)신구 장강변의 궈위안(果園)항 국가물류 허브단지. 2022년 7월 22일 충칭 서부투자무역 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충칭시가 취재 기자들을 제일 먼저 안내한 곳은 충칭의 황금수로로 불리는 장강변 국가물류 허브 단지내의 항구 궈위안이었다.
충칭 궈위안 항구 국가물류 허브 단지는 20평방킬로미터나 되는 넓은 면적 때문인지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출입문도 여러 개가 있었다. 궈위안 항 허브 단지는 장강변 15킬로 미터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다. 기자를 태운 중형 택시는 그중 한 출입문으로 들어섰는데 수도없이 많은 대형 컨테이너가 넓은 야적장에 가득 쌓여 있었다.
전시룸의 자료들은 충칭 궈위안 항 국가 물류 허브가 일대일로와 장강 경제권을 잇는 연결점 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진열관 자료들은 충칭 직할시가 중국 서남부의 깊숙한 내륙 도시로서 핸디캡을 극복하고 어떻게 교통 물류의 국제 허브로 거듭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충칭은 동남아 쪽으로 뻗은 육해 신통로, 장강 황금수로, 중유럽 국제 철도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며 충칭 시내 동쪽 장강 변의 궈위안 항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육해 신통로는 107개국 315개 항구와 연결된다. 궈위안 항은 궈위안 항 국가물류 허브 단지내에 위치해있으며 장강 상류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로 손꼽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 궈위안항 단지 아래 장강변 항구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2.07.26 chk@newspim.com |
궈위안 항은 5000톤 급 부두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궈위안 항의 국가물류 허브 화물 총 처리량은 2087만 1000 톤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52만 6500 TEU로 56.32% 늘어났다.
궈위안 항 국가물류 허브 단지 안내원은 유럽철도는 전체 길이 1만 1179킬로미터로 중국 62개 도시를 관통하며 유럽 22개국 151개 도시와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안내원은 또 "이곳 항구에서 상하이까지 11개 성시(省市), 2838킬로미터가 물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경제 사회적으로 이 수로 영향권내의 인구와 경제 규모는 중국 전체 경제 총량의 40%에 이른다.
전시 자료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칭의 전력적 발전과 일대일로 토대 구축을 위해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 지도자들과 기울인 노력들이 소개돼 있었다. 충칭의 궈위안 항 국제 연합 물류허브 기지에는 한국 산업원 단지도 설치돼 있다고 안내원은 뀌뜸했다.
전시실의 스크린 무대가 열리자 탁 트인 장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망대로 나서자 장강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궈위안 항 국가물류 단지 전망대 에서 바라보니 장강 왼쪽 위로는 위쭈이(鱼嘴) 장강철교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궈위안 항 단지 내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2.07.26 chk@newspim.com |
조금전 단지 진입때도 콘테이너가 온 단지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전망대 아래쪽 강변의 넓은 야적장에도 콘테이너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장강은 원래 맑은 물결인데 상류 지역에서 비가 내려 이 날은 황하 처럼 누렇고 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궈위안 항구 허브 단지 책임자는 강변 야적장의 컨테이너 화물들이 주로 자동차와 전자 IT제품, 일상 용품, 공에품 등이라고 소개한 뒤 물동량이 1년 전인 2021년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충칭은 창안 포드 합작 공장 등을 보유한 덕에 내륙 자동차 생산의 중심기지로 꼽힌다.
"이곳 컨테이너 화물의 60% 정도는 상하이로 나간 뒤 세계로 수출이 됩니다. 나머지는 장강변 도시 또는 상하이 항구로 나간 뒤 중국의 북쪽이나 남부 도시로 이동이 됩니다." 넓은 걍변 야적장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를 가르키며 궈위안 항구 허브 단지 책임자가 말했다.
안내원은 충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노트북 PC 생산기지이자 잉크 젯 프린터 생산 기지라고 소개했다. 또 OPPO 공장 등을 보유한 3대 휴대폰 생산기지이면서 중국의 6대 자동차 생산 기지로 손꼽힌다. 충칭의 현대 자동차 현황에 대해 물었더니 생산이 멈췄고 상황이 안좋다고 짧게 대답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