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허가면적 늘고 동수는 감소…큰 건축물 증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올 상반기 전국의 건축 인허가 면적이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상반기 허가 면적 증가로 향후 건축 부문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 건축자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착공과 준공은 각각 12.1%, 6.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6월 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만8000㎡로 아파트, 창고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8175만7000㎡) 대비 1100만㎡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수는 10만5243동으로 전년 동기(11만8605동) 대비 1만3362동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최근 5년 간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연 평균 3.3% 증가했다. 반면 동수는 6.5% 감소해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반면 지방은 31.8% 늘었다. 시도별로 충북(93.0%), 제주(61.3%), 부산(61.2%), 울산(60.4%)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서울(-37.2%), 전남(-32.0%), 광주(-26.2%), 인천(-4.6%)은 감소했다.
용도별로 기타용(28.2%)이 가장 많이 늘었고, 경기지역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이 88.2% 늘었다. 상반기 최대 인허가 면적은 54만1000㎡으로 대전 서구 변동(도마변동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였다. 최고 인허가 층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SKY.V 센텀)에 위치한 73층 건축물이다.
전국 착공 면적은 5843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전년 동기(6649만7000㎡) 대비 806만1000㎡ 감소했다. 동수는 8만2040동으로 전년 동기(9만4374동) 대비 1만2334동 줄었다.
5년 간 착공 면적은 연 평균 2.2% 감소했고 동수는 7.5%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7.2%), 지방(-6.8%)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부산(36.7%), 대구(27.2%), 광주(20.9%), 제주(19.6%) 순으로 4개 시·도에서만 증가했다. 세종은 -41.5%로 큰 폭으로 줄었다. 용도별로 주거용이 21% 줄어든 반면 공업용은 천안, 부산의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 신축의 영향으로 1.6% 늘었다.
전국 준공 면적은 5719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6092만4000㎡) 대비 3728㎡ 감소했다. 동수는 7만4145동으로 전년 동기(8만34동) 대비 5889동 줄었다. 착공과 준공은 각각 경기 동행·후행지표로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 간 준공한 건축물 면적과 동수는 연 평균 각각 6.5%, 5.5% 줄었다. 면적 기준 수도권(-7.1%), 지방(-5.1%) 모두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대구(101.2%), 대전(80.0%), 인천(54.1%)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8.6%), 교육 및 사회용(7.0%)은 증가한 반면, 상업용(-11.0%), 주거용(-10.3%), 기타(-5.7%)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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