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3인 탑승제' 정착...병원도착 전 자발순환회복률 9.7%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해 상반기 경북도에서 심정지 등으로 119구급차로 병원 이송 중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로 심장기능이 되살아난 환자는 모두 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1050명이다.
이 중 9.7%인 102명이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장이 다시 뛰는 '자발순환 회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경북소방본부가 심정지 환자 등의 응급처치율 향상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119구급차 3인 탑승제'가 성과를 거두면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이 지난 해보다 1.1%로 상승한 9.7%로 나타났다.[사진=경북도] 2022.07.26 nulcheon@newspim.com |
지난달 10일 울릉도 봉래폭포 관광지구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자동심장충격기와 약물치료 등으로 소생시킨 바 있다.
심정지의 경우 5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 도착하는 구급대원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경북소방본부는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자격 등을 갖춘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인 탑승률은 96%로 지난해 보다 11% 상승했다.
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전문구급차를 여러 대 출동시키는 등 소생률 향상을 위해 집중응급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19 상황실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지도를 시작으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전문응급처치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