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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빨라지니 리콜도 폭증 '179%↑'…올 상반기만 1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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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테슬라 리콜 대폭 늘어
올 상반기 전기차 등록 10만건 넘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하면서 리콜(결함 보상) 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자동차 리콜(결함 보상) 대수는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9만9008대) 수준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기차 리콜 규모는 지난해 두 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전기차 결함 의심 사례도 늘어났다. 

최근 빈번한 전기차 사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기차 안전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핌은 25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기차 안전결함 관련 리콜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누적 전기차 리콜 건수는 10만7494건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동기(3만8483대) 대비 179% 이상 늘었고, 연간치로 비교해 봐도 작년 한 해 리콜 규모를 넘어선지 오래다.

올해는 ▲고전압 배터리 충격 완화 패드 ▲전자식변속제어장치(SCU) ▲등화장치 ▲안전벨트 경고음 ▲성에제거장치 ▲차축 휠얼라인언트 ▲비상통신모듈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비상통신시스템(eCall) 작동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 ▲후방카메라 영상 ▲에어백 컨트롤 유닛 관련 이상이 있는 전기차가 리콜됐다.

리콜 건수가 늘어난 데는 테슬라 리콜 영향이 컸다. 테슬라 리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00% 이상 늘었다. 또 현대차와 기아가 전자식변속제어장치(SCU) 문제로 5만8000여 대를 리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사별로 보면 테슬라코리아가 4만1498대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리콜했다. 모델3(2만7622대·6건), 모델Y(1만1030대·3건), 모델S(3850대·3건), 모델X(6대·1건)이 CPU 열성능 개선 문제, 후방카메라, 안전벨트 등 관련 문제로 리콜됐다. 

이어 현대자동차 3만9804대, 기아 2만2040대 순으로 리콜 대수가 많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등 4개 차종에서 전자식변속제어장치 오류로 경사로 주차 시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을 확인해 리콜 조치했다. 기아도 EV6에서 같은 문제를 발견해 1만8593대를 리콜했고, 카니발 등 5개 차종은 에어백 경고등 결함 문제로 3447대 리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전기차 부문 1·2위에 나란히 오른 바 있다. 당시 두 차종은 충돌 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평가에서 95%가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전기차 결함 의심 사례도 늘었다. 올해 6월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는 총 3805건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도 결함 신고는 대략 8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리콜센터엔 역대 최고치인 총 7785건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문제는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전기차 확충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발전 공약을 출범 당시 내걸었고, 완성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전동화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 누적 29만8633대에 이른다. 그러나 정작 안전성 고민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전기차 보급량이 늘수록 안전사고도 잦아지는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10년 역사에 비해 보급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고, 정부와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사고 위험이 높은 데는 차량 완성도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운전자 인식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시장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최근 자동차 국제기구 등에서 배터리 관련 열 폭주 시험, 배터리 이상 경고등 기준 등 추가 안전 기준을 2023년 말까지 도입하려 한다"며 "우리나라도 논의에 적극 참여해 새로운 국제 기준이 국내 안전 기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안전과 관련해선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전치가 충돌시험 후 고전압배터리의 폭발, 화재 및 절연 여부(감전위험), 충돌 후 문열림 여부(승객탈출) 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이상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치 여부도 점검해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비상제동장치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부터 제작되는 신차에 대해 전방의 자동차를 감지하는 비상제동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교통위 소속 김 의원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전기차 결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제조사는 기술 완성도를 높여야 하고, 국토부는 전기차 안전규정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고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후속 입법활동과 정책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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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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