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16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경찰국 신설 반대와 관련해 25일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의 인사 조치 철회와 회의 참석 총경들에 대한 감찰 조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박현호 경위(왼쪽)와 부산북부경찰서 직장협의회 정학섭 경위가 25일 부산경찰청사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장하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2.07.25 |
부산 16개 직협회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하면 합법이고 경찰이 하면 불법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총경급 경찰서장들이 조직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를 휴일날 개최한 것을 두고 경찰청에서는 회의 도중에 회의를 중지하고 해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지시를 듣지 않고 회의를 강행하자 국가공무원법상 복종의무를 위반했다며 경찰서장 회의를 제안했던 류삼영 울산중부 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복무규정을 살펴보더라도 휴일날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부산16개 경찰관서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오전 부산 북부경찰서 직협회장 정학섭 경위와 남부경찰서 직협회장 박현호 경위가 경찰국 설치 반대와 류삼영 총경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 철회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시위는 경찰국 설치가 예정된 8월1일까지 연제구 부산경찰청 추모공간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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