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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음 토닥토닥"...서울시, 1:1 상담 2000명 추가 모집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1:15

지난 1, 2차 심층 상담 이어 3차 대상자 모집
만 19세~39세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접수...2일 발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2000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비용 부담과 상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무료로 심층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음건강 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 서울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7월 26일 10시부터 8월 1일 17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금까지 1, 2차 참여자 3928명을 대상으로 총 8307회의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이 종결된 참여자 1343명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영테크 상담실 입구 2022.07.22 mrnobody@newspim.com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3000명을 모집했으나, 실제로 4000명 넘게 지원하면서 마음건강 지원에 대한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A씨(29)는 "우울 증상을 느껴 주변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려 했으나 생각보다 상담비용 부담이 커서 상담을 포기했었다"며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서 무료로 상담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 무료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2일 모집 결과 발표와 함께 최종선정자에게 온라인 검사 접근코드를 발송한다. 대상자들은 검사 실시 후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상담을 받게 된다. 상담은 온라인 자가검진 결과에 따라 최대 7회(회당 50분)까지 지원한다.

서울시가 마음건강 상태별 맞춤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 자가검진은 MMPI-2-RF라는 검진도구를 활용해 진행된다. MMPI-2-RF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를 재구성한 검사로, 내담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성격검사 도구로써 의료 및 상담 분야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1, 2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MMPI-2-RF 검사)을 실시한 결과 40%(1569명)가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위기군'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760명)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되었다. 가정폭력이나 학교 내 따돌림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은 전체의 3.5%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기군의 주된 상담 이유는 삶에 대한 회의감(37%), 주의집중 곤란(14%), 가족과의 관계(13%), 진로문제(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전문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청년 46명에 대해서는 시에서 협업 중인 전문병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했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추진 중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며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상태에 따른 초기대응에 힘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본 사업에 참여하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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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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