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野 사무총장 '기획통'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8:48

당 사무부총장·정책조정위장 등 역임한 '정책통'
金 "주거 안정 지원·교통난 해소 등 현안 산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31표 중 210표를 얻어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에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kilroy023@newspim.com

◆ 金, 정책·기획에 두루 밝아...정보위원장 경험도

3선 중진 김 의원은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아 민주당의 사무를 총괄하고 있다. 게다가 당내에서 수석사무부총장, 정책조정위원장 등 원내 요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정책에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도 분류된다.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3선 의원들을 대표해 경선기획단에 대표 위원으로 합류했다. 경선 이후엔 당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에 선임돼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유세를 총괄해 이끈 바 있다.

'정책·기획통' 면모에 더불어 지난 2020년 정보위원장을 맡았던 경험까지 갖췄기 때문에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김 의원의 노련함을 믿고 '알짜' 상임위인 국토교통위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을 담당하는 국토위 특성상, 윤석열 정부 초반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여야의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륜과 경험을 고루 갖춘 김 의원이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국토교통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국토위엔 주거 안정 지원·교통난 해소·국토 균형 발전과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의 혁신 등 현안이 산적했다"며 "민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잘 모시고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06.30 kilroy023@newspim.com

◆ 용인서 내리 3선...본회의 재석률 1위로 '성실성' 입증

1966년 경기 용인 출생인 김 의원은 기흥초등학교, 신갈중학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용인시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까지 시의원을 지내는 과정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으며 용인선거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1년 용인 기흥구 지역위원장을 맡은 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용인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정찬민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의도에 자리를 잡은 이후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디지털소통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선 손학규 전 대표 측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또다시 용인시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권오진 국민의당 후보의 출마로 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음에도 김 의원은 2위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 토박이 출신 김 의원의 착실한 지역구 관리와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 특성이 결합된 결과였다.

지난 2020년 기존 박주선 정보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위원장직을 상실해 위원장 대리를 맡다가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으로 정식 선출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선 동일한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 이원섭 미래통합당 후보를 꺽고 3선 중진 대열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 재석률이 높은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97%의 전반기 재석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1대 국회 1차년도도 본회의에 148회 재석하며 99.33% 재석률로 1위에 올랐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