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반도체 인재 양성? 사실상 수도권 대학 위한 계획"…쪼개진 대학가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8:13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06:54

상위권 대학 중심 반도체 관련학과 쏠림 전망
교육 인프라 우수한 수도권 대학, 우수 교원 유리 지적
"프라임 사업 전철 밟을까" 우려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19일 발표한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계획에 따라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학부 정원을 최소 2000명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로부터 정원 규제를 받아 온 수도권 대학의 대규모 증원도 가능해져 사실상 '수도권 대학을 위한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수 강사 확보에 유리한 수도권 대학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수도권 대학은 매년 수천명의 학생을 뺏기는 현상도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입시업계도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은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학과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재정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책을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19 yooksa@newspim.com

이날 정부가 밝힌 반도체 인력 현황(한국반도체산업협회 기준)에 따르면 2031년까지 12만7000명이 부족하다. 향후 10년간 예상보다 많은 15만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다. 교육부가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대학 14곳이 1266명, 비수도권대학 13곳이 611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대학에서도 일부 시설이 갖춰진 국공립대학 중심으로 증원이 이뤄진다면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정원 확대가 이뤄지는 셈이다.

일단 정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반발을 고려해 기존 '수도권'에서 '전체' 대학으로 범위를 넓혔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경우 학과 신·증설 시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도 허용하도록 했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에 2배 규모의 재정지원도 약속했다. 우수 교원 채용인건비 상한 미적용 등 현장전문가 채용 지원 강화 방안도 밝혔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학가의 목소리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대학 정원은 1999년부터 입학정원 총량이 11만7145명으로 유지됐다가 2015년 이후 1만200명을 줄였고, 지난해는 첨단학과 정원이 4000명 늘었다. 입학정원 총량 기준으로 보면 아직 8000명 가량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면 해당 부분만큼 지역소재 대학으로 진학할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교육부는 전체 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의 정원을 전체적으로 늘리겠다는 기조는 아니다"면서도 "중국이나 인도, 미국의 우수인재들과 비슷한 총량으로 맞춰질 수 있도록 가야 되기 때문에 반도체 인력은 조금 넓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강사 확보도 중요 문제로 꼽힌다. 정부는 우수 교원 채용인건비 상한 미적용 등 현장전문가 채용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교육 인프라가 우수한 수도권 대학이 선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입시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과 상위권대 위주로 반도체 관련 학과가 운영될 경우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진단이다.

졸업 후 취업, 양질 교육프로그램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한 대학 내에서도 양극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는 신입생 모집조차 어려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17학년도에 처음으로 발표된 프라임(PRIME,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도 발표 시점에서는 상당한 이슈가 됐다"며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현재에서 수시, 정시 신입생 선발에 사실상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도 속출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우종 7개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청운대 총장)은 "그동안 비수도권 대학이 요구한 사항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혹 스럽다"며 "127개 대학과 논의 후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127개 대학으로 구성된 비수도권 지역 7개 권역 지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단은 8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박 부총리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2022.07.08 sona1@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