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최초 친환경 전기 철도차 수출
"한국·탄자니아 수교 30주년…뜻깊은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현대로템의 탄자니아 철도차량 수출 프로젝트에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무보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수출하는 전동차 80개와 전기기관차 17개는 탄자니아 최초 친환경 전기 철도차량이다. 이들 차량은 표준궤 철도 사업 중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투포라를 연결하는 546km의 1구간과 2구간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보] 2022.06.16 fedor01@newspim.com |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대금 미회수 리스크가 높아 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탄자니아에서 우리 기업이 걱정 없이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무보가 발급하는 중장기 수출보험 증권을 담보로 탄자니아 정부가 프로젝트 자금을 14년 간 상환하는 구조다. 우리 기업은 수출 대금을 안전하게 수취하고 탄자니아 정부는 장기금융을 통해 국가 인프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무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자니아 철도차량 시장 초기 선점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향후 이어질 총연장 676km 구간 철도차량 추가 발주에서도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와 탄자니아 간 수교 30주년인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과 탄자니아의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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