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사람 대신 로봇이 물건 찾는다…익일배송 구현하는 CJ 풀필먼트센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람이 돌아다니던 작업 로봇이 수행…효율 55%↑
무게 측정으로 오류 확인…친환경 포장작업도 자동화
재고 쌓기 작업 추가…자동화층 규격 제한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리나라에 CJ대한통운만큼 풀필먼트센터 자동화를 구현한 곳은 없습니다."

지난 13일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만난 허신열 CJ대한통운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작년 12월 문을 연 풀필먼트가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센터라고 강조했다. 허 상무는 "피킹(선반 등에서 물건을 꺼내는 작업) 설비 등 고정형을 이동형으으로 대체해 유연한 자동화를 구축하고 물량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작업자가 배송 AGV가 가져다준 선반에서 상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 로봇이 상품 들고 작업자에 전달…이동동선 줄어 효율 55% ↑

이날 방문한 풀필먼트센터는 자동화를 구축한 스마트층(2층)과 나머지 일반층으로 구분돼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했다. 먼저 둘러본 1층(일반층)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표시한 상자 여러개를 실은 밴을 작업자가 직접 끌며 물건을 담아야 했다. 이동 동선을 확보하느라 넓어진 공간을 사람이 벤을 끌고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반면 스마트층은 사람이 고정된 위치에서 작업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었다. 재고를 실은 피킹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작업대로 이동하면 작업자가 물건을 상자에 담는다. AGV가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이동하는 것보다 작업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층 작업자의 생산성은 일반층 대비 55% 향상됐다.

다만 재고 AGV 선반에 상품을 쌓는 일이 추가된 게 스마트층의 특징이었다. 주문이 이어지고 재고 AGV가 갖고 있던 상품이 줄어들면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 작업이다. 사람이 작업하는 15개 공간 중 3개가 재고를 쌓는 데 활용된다. AGV가 작업대로 오면 부족한 재고가 표시되고 작업자가 상품을 쌓은 뒤 완료를 누르는 방식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담긴 상자를 포장하는 전 과정도 자동화를 구현했다. 이송 AGV가 상자를 실은 선반을 포장존으로 옮기면 가장 먼저 무게를 측정한다. 상품이 잘못 들어가는 경우를 잡아내기 위해서다. 상자와 상품 무게를 합쳐 나와야 하는 숫자를 벗어나면 작업대에서 오류로 분류된다.

무게 측정 설비가 오차를 얼마나 정확히 잡아내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실제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스에 휴대폰을 넣은 상자를 놓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작업대에서 분리됐다. 조주형 센터장은 "이 실험을 할 때마다 긴장하는데 오류를 대부분 잡아낸다"며 "오배송을 막을 수 있는 장치로 활용돼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무게 측정을 거치면 본격적인 포장이 시작된다. 우선 완충재를 상자에 넣는 게 첫번째다.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지와 종이테이프가 사용된다. 상자와 제품 체적을 바탕으로 적정량의 완충재를 상자에 투입하는 자동 로봇이 도입돼 있다. 곧바로 상자 윗면을 접어 테이프로 봉한 뒤 운송장 부착까지 전 과정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다. 이후 1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나선형 이동설비로 이동해 1층까지 자동으로 내려간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담은 상자의 무게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강명연 기자]

◆ 재고 채우기 작업 추가, 무게 측정으로 오류 확인…4~5년 간 운영역량 확보

다만 스마트층은 자동화 구현을 위해 입점사가 제한되는 게 제약 요인이다. 쌓여 있는 재고를 사람이 찾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AGV가 재고 선반을 들고 이동하기 때문에 제품 규격이 맞는 화주만 스마트층에 들어갈 수 있다. AGV는 최대 1톤까지 실을 수 있고 규격 역시 일반층 재고선반보다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6월 문을 연 군포 센터는 익일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오늘 0시부터 2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출고를 완료한다. 상품은 곤지암, 대전 등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로 이동한 뒤 오전 6~7시에 전국의 서브터미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한다.

네이버 판매자 45곳을 포함해 고객사는 66곳이고 처리 능력은 월 87만5000상자다. 스마트층은 하루 1만상자, 일반층은 7400상자를 처리한다. 스마트층은 캐파가 상당부분 채워졌고 일반층은 추가 화주를 계속 유치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4~5년에 걸쳐 운영 역량을 쌓은 뒤 센터를 열었다. 최근 부동산펀드 기금을 통해 확보한 3650억원을 투입해 용인시 남사읍에 두 번째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상무는 "스마트층 운영 경험을 쌓아 발전된 형태의 미래형 풀필먼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완충재의 양을 계산하기 위해 상자의 체적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강명연 기자]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