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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고급인력 확보 '총력'…"1.9조 투자 부산·베트남 고용 창출"

기사입력 : 2022년07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7일 11:00

부산사업장, 주변 대도시와 한 시간 거리 위치
인근 대학교 등 주변 인력 적극 활용 중

[부산=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기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지역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정훈 삼성전기 패키지 지원팀장은 지난 14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 기판 세미나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은 부산 지역에서 가장 크게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해 김해, 창원, 거제 등의 지역에서 모두 한 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해당 지역들은 대부분 대도시이며 충분한 인력 풀이 있어 우수한 인력을 구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안 팀장의 말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같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은 핵심적인 엔지니어들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인근 대학교 인력을 적극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한 종류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설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FCBGA 주요 공장은 부산과 베트남 두 곳에 위치한다. 8만 평 부지를 활용한 부산사업장은 FCBGA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공장이다. 부산사업장에선 하이엔드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일반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3000억 원, 올해 3월 부산사업장에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2일 FCBGA 사업에 대한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알렸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투입하는 투자액만 총 1조9000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기 베트남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2023년까지 1조3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지역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 팀장은 "삼성전기는 다양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커나가면서 거점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주목한 곳이 베트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 투자를 집중하며 베트남이 삼성전기 패키지 기판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베트남 사업장에서의 활발한 인재 영입 역시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네트워크용 FCBGA 양산을 시작했고, 하반기 서버용 양산을 통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하이엔드급 패키지 기판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차세대 패키지 기판 기술인 '시스템 온 서브스트레이트(SoS)'에 집중하고 있다. SoS는 두 개 이상의 반도체 칩을 기판 위에 배열해 통합된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초미세화 공정이 적용된 패키지 기판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온칩(SoC)은 CPU, GPU 등의 반도체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시킨 것을 말하는데, 서로 다른 반도체의 미세화 구현 한계와 공간 활용 등의 단점이 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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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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