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3개월 간 3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3개월 새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 수익률은 33.5%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일명 곱버스(하락 시 2배 수익)보다도 높은 수익률이다.
[사진=신한자산운용] |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코스피 지수는 1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14.5%, 나스닥 -17.6%, EURO Stoxx50 -9.8% 등 주요국 증시 대부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친환경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6월 FOMC 이후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중국증시의 비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특히 태양광 섹터는 EU의 REpowerEU Plan의 추가 계획과 미국 상무부의 태양광 패널 관세 면제 등의 긍정적 이슈에 영향을 받아 성과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준 국내 상장 ETF의 3개월 기준 수익률을 살펴보면 곱버스 ETF들을 제치고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이 33.5%를 기록,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중국 관련 ETF가 차지하며 중국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안보 강화 등으로 태양광 산업은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리실리콘 등 소재가격의 변화와 제로코로나 등 정책의 방향성을 체크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국가지만 개인투자자가 중국의 개별종목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ETF를 활용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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