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시장참여자의 99%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5일 간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금리전망채권시장지표(BMSI)는 91.3으로 전원(89.0)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전망 BMSI의 상승으로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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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BMSI는 설문응답자의 99.0%가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결할 것이란 응답은 1.0%에 그쳤다. 직전 조사에서는 인상 의견이 94.0%, 동결 의견이 6.0%였다.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돼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수준으로는 '인상 예상' 응답자의 64%는 50bp(bp=0.01%포인트)를 예상하고 있으며 34%는 25bp를, 2%는 75bp를 예상하고 있다.
금리전망 BMSI는 74.0으로 전월 49.0 대비 크게 높아지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글로벌 경기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1.0%는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1.0%p 하락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5.0%로 전월보다 1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2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37.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0%를 기록했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8월 물가 BMSI는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65.0%) 대비 12.0%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21.0%로 전월(33.0%) 대비 1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34.0였다. 전월(43.0)보다 하락한 것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및 유로화 약세 지속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8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60.0%) 대비 8.0%p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30.0%로 전월(37.0%) 대비 7.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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