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산업부 등 경제부처 내주 첫 보고
"장관이 부처 업무 숙지...책임장관제 출발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통령 방침에 따라 각 부처 장관이 일부 간부만 대동해 직접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일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산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순으로 일주일 간 업무보고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21 photo@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월요일 기재부, 화요일 산업부와 중비구, 금요일 과기부와 고용부가 될 것 같다"며 "일정은 일주일 단위로 확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주를 경제 관련 부처의 업무보고로 시작하는 것은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과 윤 대통령의 위기 극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대통령 방침에 따라 개발 부처별로 장관이 직접 대통령 집무실에 와서 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보고에는 장관과 차관 혹은 실장급 두명이 참석하고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보고에서는 국정과제, 민생 대책 등등 부처 핵심 정책 중심으로 보고할 예정이고, 규제 혁신이나 공공기관의 혁신, 위원회 정비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내외적으로 굉장히 여러 가지 사정이 어려운 분위기에서 업무보고가 백화점식 나열이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가 지금 담당하고 있는 정책들 중 핵심 정책, 규제 혁신 등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시에 의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부처의 업무를 깊이 숙지하고 와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알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 장관들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신껏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로 책임을 지는 책임장관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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