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그간 심야 시간에 택시부족으로 겪던 시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심야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 택시부제 해제를 시범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현행 택시부제는 부제 해당일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택시운행을 금지한다. 법인택시는 6부제며, 개인택시는 3부제로 운영된다. 이번 택시부제 해제는 부제 해당일이더라도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는 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시민들의 심야시간대 택시호출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한 달간 동백택시의 시간대별 호출건수와 배차성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호출건수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가 5만25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심야시간대인 0~오전 1시가 3만6643건, 오전 1~2시가 3만743건, 오후 11~12시가 2만9945건 순이었다.
배차성공률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7시가 8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심야시간대인 오전 1~2시가 16%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오전 2~3시가 17%, 0시~오전 1시가 20% 순으로 낮았다.
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심야시간대 택시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택시업계(법인․개인조합)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야간시간대 택시부제 해제를 시범 추진하게 된 것이다.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추진한 다음, 추진 효과를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택시부제가 심야시간대에 해제되면, 전체 법인택시 면허대수 1만061대 가운데 택시부제로 휴무 중인 1677대의 50% 정도(800여 대)와 전체 개인택시 면허대수 1만3831대 가운데 택시부제로 휴무 중인 4610대의 50% 정도(2,300여 대)가 심야시간대에 추가로 운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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