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장-은행장 미팅 보름만에 파격 금리인하...왜

기사입력 : 2022년07월05일 13:25

최종수정 : 2022년07월05일 13:25

신한은행, 주담대 대출금리 연 5%로 제한
KB국민·하나·우리은행도 다양한 방안 검토
파격 금리인하, 금융권 사정정국 우려 작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달 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은행장과의 간담회 이후 보름 만에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를 뚫는 건 시간문제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파격 금리인하' 행보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통해 주담대 금리가 6월 말 기준 연 5%를 초과하는 대출자의 경우 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연 5%로 1년간 일괄 감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담대 금리가 연 6%인 대출자의 경우 1년간 연 5%만 부담하고, 나머지 1%는 은행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융권에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간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정하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긴 했지만, 신용도 평가 등 별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일괄적으로 깎아주는 건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0 yooksa@newspim.com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조치를 무기한 연장했고,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확대 적용해 한때 연 7%를 넘어섰던 고정형 주담대 최고 금리를 연 5%대로 낮췄다.

신한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이 원장이 지난 간담회에서 "예대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인하 압박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이 원장은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 등에 대해 금리조정 폭과 속도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가산금리 조정 혹은 우대금리 확대를 통한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은행권에 대출금리 상한 방식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인하 뿐 아니라 중도상환 수수료 감면,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역시 금리 상승기에 취약 차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시기에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권에선 금리상승기에 은행들이 고통 분담에 나서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건 평가할 만하지만 그 이면에 관치금융을 넘어 금융권 사정정국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은행이 분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엔 공감한다"면서도 "일각에선 관치금융 뿐 아니라 사정금융이란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