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제9대 경기 남양주시의회가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등 투쟁을 선언하며 갈등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남양주시의회.[사진=남양주시의회] 2022.07.03 lkh@newspim.com |
3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87회 임시회를 열고 4선 국민의힘 김현택 의원을 의장으로, 같은 당 이상기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국민의힘 11석과 민주당 10석으로 양당의 의석수 차이는 1석에 불과하지만 전체 의원 21명 중 과반이 넘는 국민의힘 의원만 참석해 투표가 진행됐다.
양당은 대표 간 원할한 협상을 기대했으나 임시회 직전까지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원할한 원구성과 협치를 위해 상임위원석 2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1석을 배분하고 5석을 가져온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민의힘은 '의장 선출 후 협상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만 투표를 진행해 원구성을 마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선거 후 첫 실시된느 의장단 선출에 관한 임시회는 최다선의원 중 연장자가 하도록 돼 있는데 협의를 위한 정회 중 국민의힘 단독으로 임시의장을 교체, 급기야 단독 의장단 선출에까지 이르렀다"며 "시민의 대의기구로 선출된 의원은 개인의 사사로운 명예욕이 아닌, 시민의 복리를 위해,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 남양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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