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7월 1일 홍콩 6기 정부 출범식(취임식)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1일 홍콩 밍바오(明報)와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일 선전에서 홍콩으로 이동해 홍콩 특별행정구 6기 신행정부 출범식과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밍바오는 다만 시진핑 주석의 홍콩 방문 스케줄이 체류 기간과 참관 시찰 등의 면에서 5년 전인 2017년 20주년 기념식 참석 때와 달리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체 홍콩 방문 일정이 3일에서 2일로 줄었으며 2017년 반환 20주년 기념식 방문 당시 참관했던 '7.1 국기 게양식'과 주권 반환 기념 저녁 공연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숙소는 5년 전과 마찬가지로 홍콩이 아닌 본토 선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경호상의 문제 등이 함께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는 아직도 하루 1000명 내외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홍콩 신화사=뉴스핌] 주옥함 기자= 6월 30일 홍콩 특별행정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홍콩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시 주석의 일정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날 늦게 시주석이 6월 30일 홍콩에 도착해 과학단지와 시주(西九)문화구 희곡센터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시진핑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캐리 람 홍콩특구 행정장관 부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 하루전인 6월 30일 오후 3시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고속철 부흥호로 홍콩 서 구룡역에 도착, 2박 3일간 예정의 홍콩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은 서 구룡역에서 캐리 람 홍콩특구 행정장관과 남편 시우포 람의 영접을 받고 도착 성명(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는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보장한다며 일국양제의 견지가 중화민족의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밍바오는 30일 오후 시진핑 주석이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캐리 람 홍콩특구 행정장관과 회견을 가졌으며 행정 입법 사법 분야 현지 정부 책임자들을 두루 접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주석은 오후 5시 과학단지로 이동. 홍콩 혁신 과학발전 현황을 시찰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