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7월1일)에 참석하기 위해 5년만에 홍콩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 방송 CCTV와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홍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이 홍콩을 찾은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며 중국 본토를 벗어난 것도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30일 CCTV는 시진핑 주석이 이날 오후 3시 20분 께 홍콩 고속철 카오룽 서 역(주룽 서 역)에 도착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앞서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일인 2017년 홍콩을 방문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홍콩 상황을 반영하듯 N95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열차에서 내려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플랫폼을 걸어나왔다.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여전히 하루 1000여 명 씩 발생하고 있다.
공식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와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30일 홍콩과학공원을 방문한 뒤 저녁에는 중국 본토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하고, 7월 1일 다시 고속철로 홍콩에 들어가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전날부터 반환 기념식이 열릴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 주변과 홍콩과학공원 등 시진핑 주석이 방문할 지역을 바리게이트로 차단 했으며 해당 지역 상공에 대해서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삼엄한 경비에 돌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반환 25주년을 하루 앞둔 6월 30일 오후 고속철로 홍콩 카오룽 서 역에 도착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역사 플랫폼을 걸어 나가고 있다. [CCTV 캡처]. 2022.06.30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