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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동·류훈 서울시 행정1·2부시장 퇴임...오 시장 "시민의 행복 증진"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6:51

공직생활 33년 2개월...지난해 5월 부시장으로 임명
오세훈 시장 "서울시 '상전벽해' 이뤘던 시간일 것"
행정1·2부시장 후임에 김의승, 한제현 내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류훈 행정2부시장이 29일 퇴임했다. 민선 8기 행정1·2부시장엔 김의승 현 기획조정실장과 한제현 현 안전총괄실장이 내정됐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9층 다목적홀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두 부시장은 지난 2021년 5월 임명돼 오 시장이 보궐선거로 서울시청에 복귀한 뒤 1년여간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인동 행정1부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모습.[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6.29 giveit90@newspim.com

조 부시장은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런, 안심소득을, 류 부시장은 안전특별시 서울의 기틀 다지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세훈 시장은 격려사에서 "두 분 덕분에 지난 33년 2개월 동안 서울시의 사는 환경이 조금 개선된 게 아니라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면서 "1000만 시민의 행복이 두 분 손에서 행복 총량이 증진됐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33년 2개월이라는 세월은 아마 서울시가 중견 도시에서 세계적인 반열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두 분의 인생은 대성공이고 성공적인 공직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개 숙여서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조 부시장은 이임사에서 "공직 생활 동안 저는 휴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했다. 가족들은 이럴 거면 시청 앞에서 하숙하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재미있게 해보자고 생각했고 일을 즐겼다"면서 "하지만 제 의지와 노력만으로 긴 공직 생활을 완주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저와 고락(苦樂)을 함께해 준 공직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공직에 들어왔을 땐 서울시는 1100만명을 육박했지만 이제는 인구가 950만명으로 감소된 상황"이라며 "이제 시가 재도약을 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있다. 명료한 중장기 비전과 철저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서울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바뀌면 서울시가 바뀔 수 있다"고 당부했다.

류 부시장도 이임사에서 "경청하는 자세는 언제나 중요하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33년의 세월을 평생의 자부심으로 간직하고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신뢰를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행정1·2부시장 후임으로는 김의승 현 기조실장과 한제현 현 안전총괄실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제3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약 30년 동안 서울시에 재직했다. 인사과장, 경제정책과장, 행정국장, 관광체육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로 꼽힌다.

한 내정자는 제27회 기술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도시계획과장, 물순환안전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을 역임한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내부 검증 과정을 마무리하고 청와대에 재가를 요청한다. 행정1·2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장이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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