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호중 "제 이야기 담긴 음악 하는 게 목표죠"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20:1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어릴 땐 세계적인 가수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 둘씩 펼쳐나가면서 음악하고 싶어요."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 합성어)'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소집해제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빛이 나는 사람' 발매와 더불어 9월에는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2022.06.30 alice09@newspim.com

"1년 9개월간 사회 복무를 하면서 힐링도 많이 했고, 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근무한 곳이 발달장애 친구들이 있는 공간에서 케어를 해주고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이었는데, 선생님들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적응하기까지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오히려 충전을 많이 해서, 소집해제 하면서 목표가 기다려주셨던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이 일을 하자는 거였어요. 하하."

지난 9일 소집해제 후 '빛이 나는 사람'을 발매하며 팬들의 기대에 진정성 어린 신곡으로 보답했다. 팬들과 소통하며 느낀 점을 오롯이 곡에 녹여내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카페에 제가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공간과, 팬들이 저에게 편지를 써주는 공간이 있어요. 팬들이 저에게 써준 말을 읽다 보니 저에게 '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글을 많이 올려주셨더라고요. 그 글을 보면서 팬들이 저를 빛내주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이번 곡의 가사는 90% 이상이 팬들이 저에게 남겨준 글에서 발췌했어요. 팬들의 글을 통해 이번 작품이 나왔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2022.06.30 alice09@newspim.com

디지털 싱글 '빛이 나는 사람' 발매와 더불어 김호중은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듀엣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초청장을 받았을 때 나한테 온 게 맞나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에 성악을 전공했을 때, 파바로티 음반을 듣고 성악가 꿈을 키웠거든요. 세계 3대 테너라고 불리는 분과 공연을 하는 초청장을 받았을 때 꿈인가 싶었죠. 이후로는 그만큼 제가 길을 잘 걷고 있었다는 걸 느꼈고요. 듀엣 공연이 끝나고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나중에 오페라를 해보자고 제안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제안을 받았을 때, 그래도 제가 음악에 대해 이탈된 선을 걷지 않았다는 안도가 컸어요. 스스로에게도 고마웠던 시간이었죠."

성악을 전공하다보니 그의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은 의아함을 낳았다. 하지만 성악과 트로트를 결합해 '트바로티'라는 애칭을 얻어냈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가수로 재탄생했다.

"많은 분들이 경연 무대나 특집 무대에서 트로트 커버를 많이 선보이고 있어요. 저는 트로트는 단순히 창법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쉽게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지만, 가수가 가진 창법이나 발성에 의해 장르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클래식 공연을 하고 있지만, 트로트를 아예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제가 나중에 부를 노래가 트로트랑 비슷하다고 느껴지면, 제 방식대로 풀어나가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2022.06.30 alice09@newspim.com

김호중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작곡과 기타를 배우고 있는 그는 콘서트에서 기타 연주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금 기타 레슨을 받고 있어요(웃음). 미디도 배우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이전과 다르게 저한테 습득이 되면 조금 더 발전하고 편안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콘서트에서 기타 연주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하. 제 노래를 기타로 칠 수 있는 날을 꼭 만들어야죠."

'미스터트롯' 출연 전과 후로 인생이 달라졌다. 한순간에 스타덤에 올랐고, 트로트에 성악을 접목시켜 독창적인 장르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마음속에 간절함을 가지고 있으면 늘 새로운 일은 일어난다고 느껴요. 어릴 땐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게 목표였거든요.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 둘씩 펼쳐나가면서 음악을 하는 게 긴 목표이자, 큰 목표고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