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준석, '핵관' 정면 비판..."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불화 일으켜"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1:43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1:43

"매번 익명 보도 튀어나오는 것, 우연 아닐 것"
"안철수는 2016년에 사는 듯...평생 즐기시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께서도 익명 인터뷰는 어지간해선 무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간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시계를 보고 있다. 2022.06.27 kimkim@newspim.com

전날 한 매체는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 대통령이 최근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앞으로 만남을 요청할 경우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줄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그 보도에 대해서 누가 말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고, 바로 대통령실에서 그와 상반된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매번 이런 익명 보도가 (여당 핵심 관계자로) 튀어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면 제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우연한 상황이 아닐 것이라 본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자신과 갈등 원인 중 하나로 2016년 총선 맞대결을 언급한 것을 두고선 "2016년에 살고 있나 보다. 그런 것을 평생 즐기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서 '이 대표가 왜 불편해한다고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선거 때 서로 경쟁한 적이 있다"며 "첫 인연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상대방으로 서로 경쟁했다. 저는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 포인트 이상 이겼다. 그게 시작"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이 전날 6·1 지방선거 수도권 당선인과 전국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당내 모임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개개인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넘어 여권 내 '8·15 사면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형 집행정지의 경우 수용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인권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고 본다. 그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다만 8월 사면설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많은 분들 위주로 해서 정치적으로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것이야말로 정치적인 판단인 만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2002년 6월 29일에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이라는 국민적 행사에 몰두해 있을 때 서해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6명의 장병들이 전사했다"며 "이런 것들을 20년 만에 되새기면서 안보에 철통 같은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다시 한번 서해 안보에 대한 관심사가 증폭되는 과정"이라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많은 국민들이 영웅들을 기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